
소방청이 지난 1일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의 상승과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크고 작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사태, 하천범람, 저지대 주택과 도로 침수 등의 자연재난과 물놀이 사고, 폭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발생 우려가 높다.
소방청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24시간 비상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태세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풍수해 발생에 대비해 수중펌프 등 수방장비 6035대와 구명환 등 수난구조장비 39종(3만7907점)에 대한 사전 점검에 나선다. 또 인명피해(침수) 우려지역 2648개소에 대해 1회 4차례 기동순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피해 집중 예상지역에 소방력을 배치하고,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상황실 비상 접수대(467대)도 보강 운영키로 했다.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긴급구조통제단도 설치 운영한다. 이들은 위험지역의 주민대피와 출입을 통제하게 된다.
물놀이 등 수난 사고에 대비한 대국민 안전캠페인과 체험교육도 실시한다. 해수욕장 등 293개소 등 물놀이 사고 빈발장소에 1일 1839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해 안전사고 방지와 구조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정맥주사 세트 등 폭염대응 구급물품이 비치된 119폭염구급대(1384대)를 운용한다. 아울러 온열질환 예방과 응급처치법, 지역별 무더위 쉼터 지정·운영현황을 119로 문의전화 시 안내해줄 방침이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여름철 자연재난과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개개인의 안전을 위해 재난과 안전사고 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