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H철광 매몰사고, 허술한 안전관리가 부른 人災
정선 H철광 매몰사고, 허술한 안전관리가 부른 人災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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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안전관리책임자 자리 비워
발파작업일지 허위 기재
무자격자가 화약 발파
경찰과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등이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H철광 매몰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과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등이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H철광 매몰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선 H철광 매몰 사고는 허술한 안전관리가 빚어낸 인재로 최종 판명 났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지난 4월 26일 H철광 갱내 붕괴사고와 관련 안전관리책임자 A(54)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화약류 관리 책임자 등 8명을 형사입건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참고로 지난 4월 26일 오후 3시40분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H철광 신예미 광업소 지하 525m 갱내에서 환기용 갱도를 뚫기 위한 발파작업 중 갱도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안전관리책임자인 A씨 등 2명은 화약을 발파하기 전 발파 지점 인근에 작업자들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주변에 유동 인원을 통제할 수 있는 감시원을 배치하는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함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발파하여 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A씨는 사건 당일 발파 현장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1급 화약류관리기사 자격증을 소지한 B씨는 본인만 대발파(300㎏이상 발파)를 할 수 있었음에도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근로자에게 발파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발파작업일지 등에 대발파가 아닌 일반 발파를 한 것처럼 허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형사 입건된 C씨 등도 갱내 근로자 등에게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물론 수시·정기점검, 화약류 취급상황 조사 및 현장 안전진단 등 관리 감독이 소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광산 내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화약 취급소 상대 화약관리 실태 점검을 확대·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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