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침수 등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은 장마철을 앞두고 고용노동부가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장마철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7월 6일까지 안전관리가 소홀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전국 건설현장 900여 곳을 대상으로 예방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감독에 앞서 고용부는 우선 일선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원·하청 합동점검을 실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장에서 자체점검 시 활용할 수 있는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가이드라인’을 보급하고 현장책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원·하청 자체점검을 실시하지 않거나 점검결과를 확인한 결과 안전관리 소홀 및 사고위험이 높은 현장에 대해서는 불시에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감독에서는 장마철 위험요인과 함께 보호구(안전대·안전모·안전화) 지급·착용 여부 등 안전보건관리 실태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고용부는 감독에서 법 위반 행위가 드러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작업중지 등 엄중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 공사감독자에게 주요 위반사항과 중점 안전관리사항을 통보하여 안전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장마철은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붕괴’, ‘침수로 인한 감전·익사’, ‘강풍에 의한 시설물 낙하·전도’ 등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아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와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마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공사감독자를 포함한 원·하청 합동 자체점검을 꼭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