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운영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운영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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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폭언·폭행, 대형 산업재해, 동료자살 등 충격적인 노동사건이 발생한 사업장 노동자의 심리안정과 일상복귀 지원을 위한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가 지난달 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21개 근로자건강센터를 대상으로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운영기관을 공모·심사한 결과, 대구근로자건강센터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발생한 S중공업 크레인붕괴사고 이후 고용부는 전국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산재트라우마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해왔으나, 다양한 사회이슈에 대한 센터의 트라우마 상담역량에 한계가 있고 적기대응에도 어려움이 있어 전문상담센터를 시범운영하게 됐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시범운영을 시작한 전문상담센터에는 트라우마 상담경험이 풍부한 심리상담사가 상주하고 있어 긴급한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만약 상담수요가 갑자기 증가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심리상담 자원과 대구근로자건강센터 및 협력병원의 전문의를 활용하여 적기에 대응이 가능하다. 

대형 산업재해, 취약한 노동조건에 기인한 자살사건 등 사회적 이슈사건은 전문상담센터가 지방고용노동관서의 협조를 받아 즉시 개입하고, 직무스트레스 및 일반사건은 현재와 같이 근로자건강센터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충격적인 노동사건이 발생하면 관할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조사 감독 과정에서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프로그램의 필요성을 확인한 후 전문상담센터로 프로그램 제공을 요청하게 된다”고 지원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대형 산업재해발생 현장에 대해서는 전문상담센터와 지방고용노동관서가 실시간으로 사건정보를 공유하여 목격자, 동료작업자, 사고수습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노동자 등에 대해 적기에 심리안정프로그램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간의 산재예방노력이 안전사고예방에 집중되어 왔었으나, 앞으로는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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