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과 교통량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경찰이 휴가철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 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음주단속에도 나선다.
경찰청은 8월19일까지 두 달 동안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7월부터 교통사고 사망자가 확연히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는 6월(20명) 대비 7월(27명) 사망자 증가율이 35% 수준으로 매우 높다는 것이 경찰청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우선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졸음운전 예방과 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졸음운전에 취약한 오후나 심야 시간대에 졸음운전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에서는 안전띠 미착용에 대해 중점단속 한다.
또 대형버스나 화물차의 속도제한장치를 무단으로 해체한 운전자와 해체업자에 대한 특별 단속도 진행키로 했다.
◇지방청별 주 1회 주·야간 불문 음주운전 집중 단속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지방청별로도 주 1회, 주·야간을 불문하고 동시단속 할 계획이다. 특히 음주운전 처벌 강화 기조를 유지해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한 형사처분이나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 압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행자 사고에 대비한 안전 활동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외곽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서 주로 이동식 과속단속을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과 스쿨존을 중심으로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를 운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장비는 한 장소에 계속 배치하지 않고 1~2시간 단위로 위치를 변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륜차의 ‘인도·횡단보도 주행’에 대한 집중 계도와 단속도 병행한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가족단위 휴가나 나들이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조금만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게 운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