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폭염 심한 낮 시간대 작업중지”
이낙연 총리 “폭염 심한 낮 시간대 작업중지”
  • 김보현 기자
  • 승인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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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옥외작업 근로자에 대한 철저한 안전보건관리 강조
행안부, 폭염 종료 때까지 관계기관과 상황 공유하며 총력 대응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안전사고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1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에 이렇게 긴급지시했다.

이날 이 총리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발주 건축·토목 공사는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 작업을 중지하고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민간부문 작업장에도 이러한 내용을 권고하고 특히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에서도 “정부는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바깥에서 일하는 농어민과 건설근로자 등을 지자체와 함께 수시로 점검해달라”고 밝히며, 옥외작업 근로자에 대한 철저한 안전보건관리를 거듭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그 전에라도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에 있는 노약자와 농어민, 근로자 등을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살펴줄 것을 지시했다.

또 이 총리는 국민들이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줄 것도 부탁했다.

이 총리는 “정부나 지자체의 점검에 앞서서 본인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본인이어야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더위에 무리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대처를 위해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키는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법제화는 의원 발의되어 있는 개정안에 대해 행안부에서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혀 조속히 개정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법령이 개정되면 기관별로 위기관리를 위한 표준·실무·행동매뉴얼을 제정하여 사전에 체계적인 대처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시에는 중앙·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할 수 있다.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재난지원금 등도 지원된다.

이밖에 행안부는 폭염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농식품부, 해수부, 국토부 등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일일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상황을 공유하고 폭염피해 예방에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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