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가 진행된다.

17개 시‧도와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23만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르면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은 매년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주민 건강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조사는 보건소 조사원이 표본추출로 선정된 조사가구를 방문해 대상자와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처음으로 키와 몸무게를 직접 측정해 지역별 비만율을 산출한다는 것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비만율을 산출했다.

이외에도 흡연, 음주, 안전의식, 운동 및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예방접종 및 검진,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사회 물리적 환경, 여성건강(출산 등), 교육 및 경제활동 등 200~250여개 문항으로 설문이 이뤄진다.

매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생산하는 254개 지역사회 건강통계는 각 지역에 꼭 필요한 건강정책을 수립하고 맞춤형 보건사업 추진으로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활용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9년 3월 질병관리본부와 254개 보건소를 통해 공표된다.

17개 시·도지사와 질병관리본부장은 “조사된 모든 내용은 우리 지역을 위해 매우 소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통계법에 의해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므로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 지역주민들께서는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