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전설속의 족장)’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행동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23일부터 24일까지 남한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은 지난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만이다.
솔릭은 현재(21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의 중형 태풍으로 강도는 ‘강’으로 분류됐으며, 강풍 반경은 380㎞에 달한다. 시속 21㎞로 서북서진 중인 솔릭은 22일 오전 9시에 제주 서귀포 남쪽 340㎞ 부근 해상으로, 24일에는 속초 서북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빠르면 22일 밤부터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이며 남해안은 23일 오전께로 예상된다. 수도권 역시 24일 새벽부터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외출 자제하고 TV‧라디오 통해 기상정보 청취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먼저 내가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지역의 홍수, 태풍, 침수(저지대), 산사태, 해일 등 재해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태풍·호우 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을 삼가고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청취해 내가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지속 관찰한다. 외부에 있는 가족, 지인과 연락해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정보 등을 공유한다. 차량으로 이동 중에는 속도를 줄여서 운전하고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지하차도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거나 침수위험지역은 접근을 삼가야 한다.
◇유리창 파손 시 2차피해 예방 위해 비산 방지용 안전필름 붙여야
건물, 집안 등 실내에서의 안전수칙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강풍으로 인해 유리창이 깨져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창문 근처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어야 한다. 아울러 창틀과 유리 사이의 채움 재가 손상되거나 벌어져 있으면 유리창 파손의 위험이 커지므로 틈새가 없도록 보강해준다. 이와 함께 유리창 파손 시 흩날림 물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창문에 비산 방지용 안전필름을 붙이는 것이 좋다.
가스의 경우 누출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감전 위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전 시에는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을 사용한다. 이밖에도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라디오, 핸드폰충전기, 휴대용 버너, 담요 등 비상용품을 사전에 한 곳에 구비해 두고 응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휴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