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고 90%가 말벌 번식기인 여름철에 발생
벌쏘임 사고 90%가 말벌 번식기인 여름철에 발생
  • 김보현 기자
  • 승인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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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짙은 제품 사용 피하고 움직임 최소화해야

7~9월에 벌들의 번식 활동이 왕성해지고 공격성이 강해짐에 따라 벌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2015~2017년) 벌쏘임 환자 1524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517명이 호흡곤란, 어지러움, 의식저하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올해는 7월까지 142명이 벌쏘임으로 부상을 입었다.

주요 발생장소는 집주변·공원이 389명(25.5%)으로 가장 많았고, 산·바다·캠핑장 353명(23.2%), 논·밭 241명(15.8%), 기타 54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발생원인은 일상생활 중 벌에 쏘이는 경우가 661명(43.4%)으로 가장 많았고, 영농활동 260명, 벌초·성묘 134명, 등산 106명, 야유회 81명, 벌집제거 20명, 양봉 8명, 기타 254명 등이었다.
월별로 보면 7월(394명)·8월(597명)·9월(379명)에 전체 벌쏘임 사고의 89.9%가 발생했으며, 벌집제거 신고 또한 최근 3년간(2015~2017년) 발생한 3만1500건의 신고 중 87.9%(2만2685건)가 7~9월에 집중됐다. 이 기간에는 일평균 247건의 벌집제거 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맹독과 강한 공격성으로 대표되는 말벌은 폭염이 한창인 7월부터 9월까지 번식기를 맞아 개체수가 급증하고 왕성한 활동을 한다. 특히 산과 들뿐만 아니라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도 벌집을 짓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주위에 벌이 있을 때는 옷이나 수건을 흔들어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10m 이상 벗어나야 안전하다. 

이흥교 강원도 소방본부장은 “벌에 쏘였을 경우 침착하게 대처하고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서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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