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의 고속도로 교량 일부분이 돌풍에 붕괴돼 최소 4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것을 고려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정오께 제노바에 위치한 ‘모란디(Morandi)’ 다리가 갑작스런 돌풍에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리의 약 80m 구간이 무너졌고, 그 위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여러 대도 덩달아 아래로 추락했다.
1967년 건설된 모란디 다리는 프랑스로 가는 A10고속도로와 이탈리아 밀란으로 향하는 A7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다리다. 약 1km에 달하며, 2016년 보수 작업을 거쳤다.
다닐로 토니넬리 이탈리아 교통장관은 “1960년대 이탈리아에 지어진 다리와 고가들 대부분이 충분한 보수와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사고 원인이 부주의로 판명되면 책임자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사고가 일어난 제노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