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준수 필요성 못 느낀다
교통법규 준수 필요성 못 느낀다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02.09
  • 호수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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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법규를 위한하여 적발된 후에도 법규 준수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운전자가 예상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교통안전의식에 대한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손해보험협회가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 간의 교통법규 위반 적발 경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1%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주 위반하는 행위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58.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정차 위반’(44.2),‘과속’(29.6%) 등이었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47.8%가 ‘교통안전 및 법규 준수 등에 대한 낮은 시민의식’을 꼽았고, ‘교통시설·환경의 구조적 문제(25.3%)’, ‘단속·처벌 수준의 미약(10.6%)’, ‘운전자 운전 미숙(8.5%)’ 순으로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운전자들이 낮은 시민의식을 사고 발생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교통 법규 준수에는 부정적인 응답이 나왔다. ‘교통법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47.0%)는 응답보다 ‘상황에 따라 어길 수도 있다’(47.8%)는 응답이 더 많았던 것.


 또 교통단속에 적발된 후 운전태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교통법규를 더 준수해 운전한다’는 응답이 20%, ‘경찰단속 또는 무인단속 카메라에 주의해 운전한다’는 응답이 68.1%, ‘이전과 똑같다’는 응답이 11.9%로 나타났다. 적발 후 운전태도의 실질적인 개선보다는 ‘단속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라는 의식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법규준수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교통관련 법 개정(48.3%)’과 ‘교통시설 개선(47.8%)’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교통안전 시설 확충(40.1%)’, ‘경찰의 강력한 단속활동(31.3%)’, ‘교통안전 의식교육 및 홍보 강화(26.4%)’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기준)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무인단속카메라 위치가 내비게이션 등에 안내되면서 단속지점에서만 법규를 준수하는 등 전체적으로 운전자들의 준법의식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민들의 교통법규 준수 노력이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와 함께 관련기관에서 범칙금 상향 등 법규를 강화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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