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공항고속도로에서 버스 추락사고 발생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영등포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던 공항리무진 버스가 인천시 시천동 신공항고속도로에서 8미터 아래 경사면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발단은 이렇다. 사고 버스 앞에 달려가던 버스가 차선을 급하게 바꾸자 고장난 승용차 한 대가 도로위에 서있던 것. 사고 버스 운전자는 재빨리 운전대를 꺾었지만, 승용차에 부딪친 뒤 가드레일을 넘어 그대로 경사면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버스에는 1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안전벨트를 메고 있으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3일 발생했던 인천대교 참사(13명 사망)와 마찬가지로 승용차 운전자가 후방 100m 지점에 안전삼각대를 세워놓지 않은 점에서 이번사고 역시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상 비상상황으로 인해 차량을 정차하게 됐을 시에는 차량의 후방 100여m 이상(야간 200m)거리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
경찰은 버스기사 H씨와 승용차 운전자 J씨를 상대로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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