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48.9%는 올 추석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88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8.9%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54.5%)대비 5.6%p 감소한 수치다.

직원 1인당 상여금 평균은 62만원으로 지난 2017년(66만원), 2016년(71만원)과 비교했을 때 감소 추세다.

지급액은 기업 형태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이 평균 11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중견기업 76만원, 중소기업 59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4.2%, 복수응답)'가 많았다. 계속해서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8%)', '물가상승으로 인한 추석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9.8%)', '상반기에 거둔 실적이 좋아서(5.6%)' 등이 있었다.

상여금 지급 방식으로는 '별도 상여금 지급(51.6%)'이 가장 많았고,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3.7%)',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이었다.

상여금을 미지급하는 기업(450개사)은 그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5.1%, 복수응답)',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9.8%)',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8.7%)', '불경기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20.9%)', '상반기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8.2%)', '연말에 별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4.7%)'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