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의 15% 직업과 관련성 높아
미국 안전협회(NSC)는 2천여만명의 미국인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천식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직장에서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
천식은 염증성 기도 질환으로 유년기에 최초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천식의 15%는 직업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은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등이다.
직업관련성천식은 크게 직장에서 특정 물질에 노출돼 신규 발병한 직업성천식(occupational asthma)과 직장에서의 노출로 기존의 증상이 심화된 천식(work-exacerbated asthma)으로 구분된다.
직업성 천식은 특정 물질에 민감성을 보여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키거나 호흡한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 유발될 수 있다. 참고로 미 안전협회에 따르면 직장에서 접하게 되는 물질 중 약 300여개가 천식을 유발·악화시킨다. 대표적으로는 목재분진, 동물성 단백질 등이 있다.
직업관련성 천식의 진단절차는 먼저 천식에 대한 확진이 있은 후 직업과 천식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미 안전협회에 의하면 직업관련성 천식은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만 만성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환자를 천식 유발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작업장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은 물론 가능할 경우 근로자를 천식 유발인자가 없는 작업공정에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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