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20억 미만 건설현장 집중 밀착지원

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공사금액 2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실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건설현장의 경우 현장 수가 많고, 공사기간이 3개월 내외로 짧아 이에 따른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라며 “이에 따라 2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 순회를 늘리고, 즉시 방문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공단은 전국 24개 지역별로 건설재해예방 기관 소속 지도요원과 건설안전지킴이 등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밀착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택 등 건물 밀집지역, 건축물 및 구조물 해체공사 지역, 이면도로 등에 있는 재해취약 현장에 대해 기술 및 교육지원, 재해예방 자료보급, 캠페인 활동들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공단에서는 이들 지원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스쿠터’ 등의 장비도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건설현장은 재해발생시 사망 등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특히 재해예방에 대한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건설현장은 재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라며 “이번 집중 지원이 전체 건설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고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사금액 20억 미만의 건설현장 재해자는 2008년 14,111명에서 2009년 14,415명, 2010년 16,095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추세를 볼 때도 전체 건설업 재해자 중 20억 이상의 건설현장 재해자는 감소한 반면, 2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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