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으로 국내 넘어 세계로 나아간다
안전으로 국내 넘어 세계로 나아간다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03.09
  • 호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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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리포트 - 한국신문잉크(주)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한국신문잉크(주)는 1982년 설립 이래 줄곧 업계 1위를 지켜오고 있는 국내 최고의 신문용 옵셋잉크 제조기업이다. 세계 7위 규모에 해당하는 국내신문시장을 굳건히 뒷받침하고 있는 이곳은 최근엔 중국, 인도, 일본, 독일 등 세계 20여개국으로까지 제품을 수출하며,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우수한 품질로 일궈낸 지금의 성장과 발전도 큰 자부심이지만, 이곳 임직원들이 꼽는 진정한 자랑거리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철저한 안전관리. 이곳은 중장비의 사용이 빈번하고, 유해 화학물질도 흔히 쓰이는 화학업종임에도 창사 이후 28년간 단 한건의 중대사고도 없었다.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국내 제일을 넘어 세계 최고로 나아가겠다는 이곳 현장을 찾아가봤다.

 


빈틈없는 중첩 안전관리 

이곳의 공정은 잉크의 주원료인 바니스를 제조한 후 이를 배합, 분산, 조정, 포장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공정 대부분이 드럼이나 거대 용기에 담긴 각종 유기화학의 원료 및 포장 제품을 지게차 등 중장비로 운반하는 작업을 수반하여 화재·폭발, 근골격계질환 등의 다양한 위험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바니스 제조 공정의 경우 용제, 대두유 수지 등의 원료를 Kettle 내에 투입한 후 260°C 상온으로 가열하는 작업으로 이루어져있어 화재나 유독물질 노출 등의 위험성이 더욱 크다.

이런 다양한 위험요소에 대처하기 위해 이곳은 1차적으로 안전시설의 설치 및 안전장구 지급을 완비하였다. 작업자들에게는 위생복, 마스크, 귀마개 등을 의무착용토록 하였으며, 현장 내 각 시설은 반 자동화하여 설비로 인한 위험요인을 줄인 것.

또 2차적으로는 각 작업장 마다 최고 선임자를 안전관리 책임자로 선임하고, 이들로 하여금 작업 전·중·후에 작업장 내 점검을 실시토록 하여 평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식이 확고해야 안전이 된다

이곳은 안전활동을 펼침에 있어 무엇보다 ‘교육’을 강조한다. 이는 ‘안전의식이 확고해야 안전사고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경영진의 인본주의 경영철학에 근거한다.

이에 따라 이곳은 수시로 설비관리팀장의 주재 하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5명씩 돌아가며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 실시하는 안전관리교육을 이수토록하고 있다.

또 이곳은 공정이 화재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을 감안, 정기적으로 지역 소방서와 연계하여 소방교육 및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매일 약 40~50톤에 달하는 원료나 제품 등의 운반작업이 진행되는 점도 감안해 지게차 운전자들 모두 조종면허를 취득하게 한 것은 물론 별도의 안전운전교육도 받게끔하고 있다.

근원적 위험제거에 총력

이곳은 2008년 무재해 운동을 시작해 현재 4배수를 목표로 노력을 경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곳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다.

점차 연배가 높은 장기근속자들이 많아지다 보니 사업장 전체적으로 근골격계질환이나 심혈관계질환 등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고, 체력 감소에 따른 사고의 위험성도 증대되고 있는 것.

이를 감안해 매일 스트레칭 시간을 갖고, 정기적으로 등산 등의 건강 증진활동도 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런 사업장 상황을 감안해 이곳은 최근 현재의 반자동화 설비를 더욱 진화된 자동화 설비로 새롭게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신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려는 것이다.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곳의 진정한 ‘안전제일주의’가 전국 현장 곳곳으로 널리 퍼지길 기원해 본다.

 

미니인터뷰- 함재수 이사

형식적인 안전관리 탈피해야

안전관리를 하면 직접적으로는 근로자의 상해와 사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간접적으로 근로자의 사기를 드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안전관리로는 이들 효과를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기업 내에 체계적인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실행할 조직을 정립해야만 기대한 바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타성에 젖은, 형식적인 안전관리를 벗어나 한 번 열정적인 안전관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대 이상의 행복을 회사와 가정에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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