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활동, 소리로 감지한다
백두산 화산활동, 소리로 감지한다
  • 최종덕 기자
  • 승인 2011.03.09
  • 호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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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화산 대응 종합 대책’ 발표
 
올해 안으로 인공위성의 영상을 활용해 백두산 천지의 온도 변화를 파악하는 원거리 화산감시 체계가 구축된다. 또 백두산 화산 폭발을 소리로 감지할 수 있는 음파관측소도 세워진다.

기상청은 백두산 분화 등 한반도 주변에서 화산 활동 시 발생될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지난달 1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큐슈 지방에 있는 신모아다케 화산이 분화하고, 최근 백두산의 화산 활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화산에 대한 국민적인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대책에는 화산 감시 및 예측 기술 확보 방안, 범정부 차원의 화산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 제공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중 화산 분화·폭발의 음파탐지를 위한 음파관측소가 강원 화천군(후보지)에 신설된다. 관측소는 내년부터 공기 중 압력 변화를 음파로 탐지한 뒤 긴급조치 등의 선제적 조치를 실행한다.

또 인공위성으로 백두산 온도를 분석하는 감시체계도 올해 안으로 만들어진다. 기상청은 국가기상위성센터와 연계해 천리안 등 인공위성의 백두산 관측 영상자료를 분석한 후 백두산 천지의 온도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
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대책은 백두산 분화의 전조현상을 파악하려면 백두산에 각종 관측 장비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 지역이 북한 영역이어서 관련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즉 원거리에서도 백두산의 분화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인 셈이다.

이밖에 기상청은 중국 지진국, 일본 기상청과도 금년 중으로 핫라인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지진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화산의 예측 및 통보 업무수행을 위한 법ㆍ규정의 재ㆍ개정 작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화산 관련 전문가도 지속적으로 양성하여 대응체계에 있어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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