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마다 제각각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던 건축물 소방시설의 설계·시공·감리 업무 절차가 통일된다.
소방청은 지난달 23일 표준화된 건축물 소방시설 마련을 위한 ‘업무절차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업무절차서는 (사)한국소방기술사회에서 분야별 민·관 전문가들이 6개월 간 선진외국의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실사를 진행하는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완성했다.
그동안은 각 소방기술 인력들이 법령이나 소속회사의 자체 기술자료에 의존해 업무를 진행해왔고, 이는 현장 간 상이한 시공기준을 갖게 해 소방시설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어렵게 했다.
이에 소방청은 크게 소방공사 표준설명서와 소방공사감리 업무절차서로 나뉜 소방시설 설계절차서를 마련했다.
먼저 소방공사 표준설명서는 소방시설물의 안전 및 공사시행의 적정성과 품질확보 등을 위해 소방설비별 일반사항, 기기 및 재료, 시공, 검사 등 표준적인 시공기준이 담겼다.
소방공사감리 업무절차서는 소방감리자와 시공자 사이의 업무 혼란을 최소화하고 발주자와 감리자의 업무수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소방공사감리의 종류와 방법 및 대상에 따른 감리업무의 세부절차 및 방법 등의 실행지침을 표준화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표준화된 기준 및 절차를 통해 소방시설업체 8328곳 및 현장 인력 10만1748명의 전문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건축물의 안전 확보로 이어져 국민 안전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무절차서는 소방청(www.nfa.go.kr/nfa)과 한국소방시설협회(www.ekffa.or.kr), 각 시·도 소방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