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장 발권 근로자 10명중 9명 근골격계질환
경륜·경정장 발권 근로자 10명중 9명 근골격계질환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1.03.16
  • 호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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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이 90.8%로 가장 많아

경륜, 경정장 등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발권 근로자 대부분이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홍 인천대학교 노동과학연구소 교수는 최근 공공운수노조(준)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 주최로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열린 여성노동권포럼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국민체육공단의 경륜·경정장 수도권 12개 지점에서 근무 중인 195명의 발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질환과 스트레스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개 부위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무려 96.4%로 나타났으며, 3개 부위 이상 호소자도 76.4%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위별로는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가 90.8%로 가장 많았으며, 목 부위(74.4%)와 손목·손가락 부위(70.8%) 통증 호소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근골격계질환자가 많은 것에는 불안전한 근무자세가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88.4%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신체를 고려하지 않은채 설계된 작업현장에서 매일 1,000건이 훨씬 넘는 발매와 환급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발매 근로자 중 72.7%가 높은 작업대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김 교수는 “직업군 중에서 법원속기원이 97.4%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근골격계질환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발권 근로자의 근골격계질환 비율도 이에 못지않다”라며 “특히 10명중 7명은 의학적 검진을 요하는 상황”이라고 그 심각성을 전했다.

또 그는 “국내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50.59점인데, 발권 근로자들은 이보다 30%나 높은 64.27점의 지수를 보이고 있다”라며 “시급히 작업장의 구조개선, 노동강도 감축, 스트레스상담 등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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