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17일 ‘겨울철 자연재난대책 추진성과’를 발표하며, 올 겨울 동안 총 17회의 폭설이 내렸음에도 제설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교통불편 등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에 대해 방재청은 지난해 1월 수도권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은 것을 계기로 제설시스템을 전면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재청이 밝힌 재난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방재청은 올 겨울 동안 강설 3시간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 운영해왔다. 또 고가도로·터널·램프 등 총 786개소의 취약구간을 선정해 특별관리를 펼쳤으며, 제설차량에 GPS 관제시스템을 장착시키는 등 과학적인 제설관리체계도 구축했다.
아울러 방재청은 13개의 서해안 등대, 인천·경기 기상대, 방재청 상황실 등을 잇는 강설 조기예측시스템도 가동해 제설상황에 따른 맞춤형 활동도 펼쳤다.
이밖에 방재청은 학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적설 5㎝이상 시 월동장구 미장착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는 등 교통안전대책 가이드라인도 설정 운영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재난대책의 원활한 추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재산피해도 750억원으로 10년 평균대비 31%가 감소한 것.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노후가옥 등 2,000여개소를 긴급 점검하는 등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라며 “향후에도 철저한 사전대책 마련에 나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