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에서는 3월 11일 지진으로 인해 21일 오후 11시 현재 8,800여명의 사망자와 13,0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일본경찰청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만 18,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경제적 피해도 매우 막심하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본의 경제적 손실을 2000억~30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 피해규모인 1,000억달러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워낙 피해가 막심한터라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일본이 모든 피해를 복구하는데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경제적 복구만을 염두에 둔 것이다.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 노출로 국민의 안전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일본이 언제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