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화재와의 전쟁 다짐대회 개최

화재와의 전쟁 2탄이 본격 시작된다.
소방방재청이 올해를 ‘화재와의 전쟁 정착의 해’로 설정하고, 화재사망자(최근 10년 평균 502명)를 40% 줄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화재안전관리 종합대책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장 225명이 모인 가운데 ‘2011 화재와의 전쟁 지휘관 다짐대회’를 지난 25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연수 청장은 “지난 1년간 화재와의 전쟁으로 많은 효과(사망자 131명 감소)를 냈으나 고층건축물 등 특수대상물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이 입증됐고, 장비부족 등으로 인해 신속한 대응체계에도 한계가 드러났다”라며 “이에 올해를 ‘화재와의 전쟁 정착의 해’로 정하고 전국의 소방역량을 집중시켜 총력적인 화재피해 저감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화재와의 전쟁’ 2단계 작전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2011 화재와의 전쟁 작전 지휘본부’를 설치하여 화재안전에 관한 기획총괄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별 대형화재 및 5명 이상 화재사망자 발생 시에는 ‘화재특별조사’를 실시하여 현장 작전 지휘관들에 대한 신상필벌(信賞必罰)을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소방관서장을 대상으로 성과목표관리카드제를 도입하는 한편 상시점검체계와 소방관들의 성과측정·평가시스템을 연계해 상황악화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진형 관리시스템을 확립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연수 청장은 “화재와의 전쟁을 통해 지금껏 없었던 계량화되고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라며 “2단계 작전 매뉴얼에 따라 전국의 3만 7천여 소방공무원과 9만 7천여 의용소방대원들은 ‘도전과 열정’ 그리고 ‘목표의식’을 갖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직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고로 소방방재청은 2014년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절반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올해 4개 분야 26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개 분야는 선진형 화재안전기반구축, 현장 대응 역량강화, 맞춤형 첨단과학소방 구현, 구조·구급서비스 선진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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