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결과와 교육 연계하면 사고 예방에 큰 도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디지털운행기록 분석시스템을 활용한 600개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수가 전년대비 52.8%(2009년 157명→2010년 7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통안전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버스, 택시 및 화물 등 운수사업자는 2013년까지 기존 아날로그 운행기록계를 탈착하는 대신 신형 디지털운행기록계를 교체하거나 부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부터 디지털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구축, 분석된 자료를 운수업체에 제공해왔다.
교통안전공단의 한 관계자는 “아날로그(버스, 화물) 및 전자식(택시) 운행기록장치의 경우 자료 판독이 어렵고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졌지만, 디지털 운행기록계는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 급제동 등 난폭운전습관을 도출해내는 것이 가능하다”라며 “디지털운행기록 분석자료를 토대로 불완전한 운전형태를 보이는 운전자에 대해서 개별면담이나 소집단 교육을 실시하면 근본적인 교통사고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디지털운행기록분석 시스템의 실효성을 잘 보여준 사례로, 앞으로 디지털운행기록계 장착에 대한 운수업계의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운수업체에서는 웹사이트(http://etas.ts2020.kr)에 자율적으로 운행기록자료를 제출하면 분석자료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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