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의 한 고갯길에서 시외버스가 추락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48분경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의 갈령재 인근 7번 국도에서 강원여객 소속 시외버스가 중앙분리대와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0여m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안모(57)씨와 승객 김모(38)씨 등 6명이 숨지고 이모(57)씨 등 13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버스는 이날 오전 6시 58분경 부산을 출발해 경북 울진과 삼척을 거쳐 속초로 가던 중 편도 2차로 내리막 구간을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시 버스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승객들이 버스 밖으로 튕겨나가거나 버스에 깔려 인명피해가 컸다. 게다가 대부분의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 크게 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버스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은 점으로 미뤄 졸음운전 등 운전부주의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사고 버스 잔해를 수거, 국과수에 의뢰했다.
한편 이번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일에는 경북 상주시 낙동면 성동리 쉼터휴게소 앞에서도 버스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옆 전신주 하나가 파손 되었고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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