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2009년 건강진단 실시결과 발표
유해업무 근로자 4명 중 1명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2009년에 전국 산업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해업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대상자 793,790명 중 187,703명(23.6%)이 계속적인 관찰을 요하는 요관찰자이거나 질환유소견자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질병 요관찰자 61,104명(32.6%), 일반질병 유소견자 16,313명(8.7%), 직업병 요관찰자 105,245명(56.1%), 직업병 유소견자 5,041명(2.7%) 등이었다.
이상소견을 받은 근로자는 지난해에 비해 16,060명(7.9%)이 감소했지만, 검진대상 근로자 중 이상소견을 받은 비율은 전년 대비로 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상소견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발생자 수)은 2,364.6명으로 지난 2008년(2,370.3명)에 비해 5.7P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작업환경이 다소나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직업병 요관찰자 만인율이 1325.9명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는 일반질병 요관찰자 769.8명, 일반질병 유소견자 205.5명, 직업병 유소견자 63.5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790,505명을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진단의 경우 185,179명(23.4%)이 이상소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일반질병 요관찰자 60,909명, 일반질병 유소견자 16,211명, 직업병 요관찰자 103,569명, 직업병 유소견자 4,490명 등으로 조사됐다.
일반질병 요관찰자의 질병은 호흡기질환(35.4%), 소화기질환(15.3%), 순환기질환(14.7%)이 많았고, 일반질병 유소견자의 경우는 신경감각기질환(43.6%), 소화기질환(16.1%), 순환기질환(13.1%)의 발생률이 높았다.
직업병 요관찰자 및 유소견자의 경우 소음성난청이 91.7%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유기화합물중독(2.5%), 금속류중독(2.1%), 진폐증 또는 직업성호흡기질환(1.7%) 등의 질병자도 일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일반질병의 경우 호흡기질환, 순환기질환, 내분비질환, 직업병의 경우 금속류중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질환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추적검사 및 건강상담, 그리고 보호구 착용에 대한 관리를 통해 해당 직업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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