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간간히 스트레칭 하세요”

따듯한 봄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춘곤증에 시달리고 있다.
취업정보업체 커리어는 직장인 553명을 대상으로 봄철 춘곤증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9.4%가 현재 춘곤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집중력이 저하된다’는 의견이 50.8%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처리능력이 떨어진다’ 22.1%, ‘쉽게 짜증이 난다’가 17.2%로 뒤를 이었다.
이외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4.9%)’, ‘손발이 저리거나 두통이 난다(3.1%)’ 등의 의견도 있었다.
춘곤증에 시달리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인 ‘오후 12시~오후 3시 사이’가 73.2%로 1위로 뽑혀 나른한 오후에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곤증을 이겨내는 방법으로는 35.9%가 ‘자주 스트레칭을 한다’를 꼽았다. 이어 ‘휴일에 푹 쉰다(30.5%)’, ‘비타민 등 피로회복제를 섭취한다(16.7%)’, ‘규칙적으로 운동한다(6.8%)’, ‘춘곤증 예방에 좋은 음식 섭취한다(4.4%)’ 등의 순이었다.
커리어 김동혁 마케팅영업본부장은 “춘곤증이 지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져 잦은 실수가 발생하는 등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업무 중 간간히 스트레칭을 하거나 주변 환기를 시키면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은?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선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뇌의 활동을 돕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세끼 식사에 고루 분배되도록 식사를 해야 한다.
이밖에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이나 맨손체조를 하는 것도 좋으며, 직장에서 2∼3시간 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춘곤증은 보통 1∼3주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충분한 영양 섭취와 쉴 만큼 쉬었는데도 증상이 오래 간다면 다른 질환이 없는지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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