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등산로 안전관리에 만전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지킴이 제도가 도입 시행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봄철 산행 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010년 구조구급활동 통계를 분석해 보면, 작년 한해 13,41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7,718건의 구조활동과 7,505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요일별로 보면 등산객이 가장 많은 토·일요일에 발생한 경우가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시간대별로는 12~1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을 보면 실족·추락사고가 45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지병 81건, 실종 28건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에는 음주 후 산행이나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 심장질환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소방헬기를 활용한 산악구조 실적을 살펴보면 2008년 1,283건, 2009년 1,727건, 2010년 1,678건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활을 감안해 올해부터 ‘등산목 안전지킴이’가 등산로 사고다발지역 및 위험예상지역 291개소에 배치된다. 안전지킴이는 119대원 및 의용소방대원으로 약 1,660명이 활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사고다발 등산로에 대한 순찰과 구조활동, 산불예방 홍보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
소방방재청은 안전지킴이를 운영하는 것 외에도 등산로에 설치된 간이구조구급함(257개), 위치표지판(7,205개소), 위험경고표지판(4,680개소) 등을 함께 정비·보완하고 사고다발지점 및 위험예상지역 등에는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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