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병 진단자 흡연·음주율 위험 수준
고혈압, 당뇨병 진단자 흡연·음주율 위험 수준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1.04.06
  • 호수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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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실태를 짚어볼 수 있는 자료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전국 보건소에서 실시한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29,229명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남성흡연율은 43.3~52.7% 사이에 분포하며 모든 지역이 지난 3년간(2008~2010년)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전북(44.1%), 서울(44.2%), 광주(43.3%)가 낮고, 강원(52.7%), 제주(52.3%)가 높은 경향이 지속됐다. 시·군·구 단위로 볼 때, 경기 과천시(32.9%), 성남시 분당구(34.0%), 서울 강남구(35.0%), 서울 서초구(36.4%)가 낮고, 경북 의성군(62.4%), 강원 태백시(61.3%), 속초시(58.2%)가 높았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률은 사회경제적 수준, 인구수 대비 주점 수, 주민대상 금연교육 횟수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고위험음주율은 10.8~18.9% 사이에 분포하며, 지난 3년간(2008~2010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성인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경우를 말한다.

 

상대적으로 전남(10.8%), 광주(12.2%), 울산(12.4%)이 낮고, 강원(18.9%), 경남(18.1%), 제주(17.4%)가 높은 경향이 지속됐다. 시·군·구 단위로 볼 때, 경남 합천군(2.6%), 전남 영암군(5.1%), 강진군(5.5%)이 낮고, 강원 속초시(24.5%), 삼척시(23.8%), 고성군(23.5%)이 높았다. 음주율은 기본적으로 복지예산 비중, 인구수 대비 주점 수, 인구 1인당 공원면적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연·절주가 반드시 필요한 고혈압 및 당뇨병 진단자의 현재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단위로 볼 때 고혈압진단자의 현재 흡연율은 15.9~19.6%, 고위험음주율은 6.5~14.0%였으며, 당뇨병진단자의 현재흡연율은 19.2~26.2%, 고위험음주율은 7.5~14.7%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진단자의 현재흡연율은 16.0~27.4%, 고위험음주율은 7.2~22.6%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자 등의 경우 금연과 절주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조사결과 예상외로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게 나왔다”라며 “앞으로 이들에 대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보면 1인당 자동차 등록대수가 높을수록 비만율이 높고 걷기실천율은 낮게 나타났다. 또 지역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저작불편호소율과 손상 및 중독경험률, 비의도적 중증 사고 경험률이 높았다.


그리고 심질환과 뇌혈관질환 사망률에 공동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역의 ‘재정자주도’와 ‘실업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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