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의 전화번호가 하나로 통합된다.

행정안전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경험자 등의 심리회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전국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의 전화번호를 통합한 대표번호를 개설하고 지난달 20일 운영을 시작했다.

그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지역별로 각기 다른 전화번호를 사용했기 때문에, 심리상담 대상자가 이사 등의 사유로 지역을 변경해 상담을 받고자 할 경우 새로 이사한 지역의 센터 전화번호를 문의해야 하는 등의 불편사항이 있었다.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대표번호(1670-9512)로 전화를 걸면 위치기반 정보서비스를 통해 해당 지역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자동 연결된다. 대표번호는 ‘재난구호부터 심리회복까지 정부가 항상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구호심리’와 비슷하게 발음되는 ‘9512’로 정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경험자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을 통한 심리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