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소위원회 구성건이 결국 부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는 12일 노동현안 청문회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로 다시 파행을 겪었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등 야당이 요구한 ‘산업재해 소위원회 구성건’을 올렸으나 표결 결과 부결됐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한나라당의 반대표결로 안건이 부결되자 이에 항의하면서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현안질의 등의 안건을 남긴채 회의가 중단됐다.
민주당 홍영표·이미경·정동영 의원 등은 정회 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고용노동부 소관 법안심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환노위 간사인 홍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환노위에서 더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편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달 4일 삼성반도체 근로자의 백혈병 발병 논란을 조사하기 위한 산재소위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회의가 파행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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