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착용이 장수의 지름길
안전모 착용이 장수의 지름길
  • 금진환
  • 승인 2011.04.13
  • 호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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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환 안전관리자 <쌍용양회공업주식회사 동해공장 환경안전팀>

인간의 신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것 하나 허술한 것이 없다. 근육계,골격계,신경계를 비롯하여,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등의 기능이 서로 얽히어 협조하여 신호를 보내고, 관리를 하면서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5장 6부에 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눈다. 5장은 인체에서 상당히 커다란 장기로서, 갈비뼈에 둘러쌓여 있는 것을 말한다. 그 만큼 중요한 기관이므로, 보호망이 철저하다는 뜻이다. 6부는 5장에 비해 직접적인 영향이 덜 하다는 의미에서인지 근육으로만 쌓여 있다.

그렇다면 머리는 얼마만큼 중요할까? 머리는 5장 6부 보다 더 꼭지점에 있는 ‘수장’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두개골이라는 철근과도 같은 단단한 보호망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봐도 이는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하지만 두개골이라는 보호망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 그만큼 머리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은 물론, 권투, 미식축구, 싸이클, 야구 등 스포츠에서도 안전모 착용을 철저히 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심지어 중국 집 자장면 배달원도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

안전모는 여러면에서 효과가 뛰어난 보호구로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첫째로 안전모는 하늘을 나는 ‘새’ 의 배설물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낙하성재해’로부터 중요한 장기를 보호해 준다.

둘째로 바닥에 널려 있는 ‘쇠똥’을 밟아 미끄러져도 머리를 다치지 않게 해준다. 흔히 말하는 ‘전도성 재해’에 대한 피해를 줄여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안전모는 ‘Down성 재해’ 즉, 추락으로부터 근로자의 머리와 신경을 보호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만약 우리 아들들이 군대에서 철모를 착용치 않은 상태로 병영생활을 하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정말 기가 막히는 노릇이다. 병사의 철모가 무겁고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번거로움 자체가 병사 자신의 신변보호는 물론, 이 나라 대한민국의 국토방위를 책임진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 부모들은 그들을 믿고 단잠을 자며 편히 지내고 있질 않는가? 안전모는 곧 수호신이며, 철모 없는 병사는 죽음을 의미한다.

지난 2005년 6월 정부에서는 보호구 미착용 시 5만원의 벌칙금을 고지한 적이 있다. 오죽하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우리 자신을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귀찮다, 번거롭다, 그럴 수도 있지 등 안일함에 너무나 깊이 빠져 있지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볼 때이다.

안전모는 휴식 시간의 방석이 아니며, 시장 장바구니 대용이 아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안전을 외치며 불철주야 수고하는 안전 관계자들이 더 이상 안전모로 인해 시시비비 하거나 목청을 높이는 사례는 없어져야 한다.

안전모 하나의 가격은 수천원 대에 지나지 않는다. 어린아이 장난감 하나의 가격에도 못 미치지만, 그 가치는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스개로 거북이라 하면 일단 느림보라는 인상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지구상의 가장 장수하는 동물로 상징되어지기도 한다. 왜일까? 거북이는 안전모 착용을 철저히 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가볍게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도 산업현장에서 안전모 착용을 철저히 하면 장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항은 근로자 자신은 물론 집에서 아빠와 남편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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