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이상 근무자, 발병 가능성 67% ↑
장시간 일을 하는 근로자가 표준 시간 동안 일을 하는 근로자에 비해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학 미카 키비마키(Mika Kivimaki) 교수는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의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병이 없고 하루 동안 일정 근무 시간을 일하는 남녀 근로자 7,095명(남성 4,986명, 여성 2,109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이뤄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 192명에게서 관상동맥질환(CHD)이 발병했는데, 이중 하루 11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의 CHD발병률이 하루 7~8시간 일하는 사람에 비해 67%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장시간 근무 자체와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면서 “장시간 근무자는 충분한 운동, 혈압 관리,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등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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