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3㎝ 동쪽으로 이동
지난달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지각이 평균 2.3㎝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반도가 1년 동안 움직이는 이동량과 맞먹는 것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천문연구원 및 국내 학계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은 평균 2.3㎝,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5㎝ 및 5.4㎝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각이동량은 우리나라 위성기준점(52개)과 중국·러시아·일본 등 인접국 위성기준점(10개)의 GPS데이터를 정밀 계산S/W에 입력해 산출했다.
정보원의 한 관계자는 “평상시 우리나라 지각은 연간 약 2.5~3㎝씩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를 하루 만에 움직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 전역의 지각변동 방향 및 크기가 일정하여 건설공사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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