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김남덕)은 지난 2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차세대 유압식용 승강기 하중 분석장치(KESI HELA System)'를 세계최초로 개발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 장치는 휴대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기존에는 수톤(t)에 이르는 무게추(분동)를 이용자의 탑승공간(카)에 직접 실어날아 하중을 실험하던 방식이었다.
때문에 작업자의 위험을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한 측정으로 신뢰성 높은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압식은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자동차용 엘리베이터 등에 흔히 적용되던 방식이다.
또 캐시헬라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존 검사 방식보다 속도도 한층 빨라진다. 기존의 무게추를 이용한 방식은 승강기 1대를 기준으로 약 40분 정도가 걸린 반면,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절반이하(20분)로 단축된다.
허윤섭 승관원 표준연구실장은 “현재 국산 검사장비는 거의 해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캐시헬라시스템을 시작으로 국산 검사장비의 개발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승관원은 올해 안으로 특허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일부 정밀진단 및 정기검사 등에 활용하고, 승강기 유지보수업체에도 관련 기술을 이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