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서 잇따라 3건 발생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던 구제역이 최근 다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경북 영천의 한 농장에서 신고 한 구제역 의심 증상 돼지 4마리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6일 영천 금호읍에서 처음 확인된 뒤 영천 지역에서만 5일간 3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두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16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서 서쪽으로 2.4km 떨어져 있고, 이번에 확인된 농가는 첫 발생 농가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즉 발생 농가 모두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사태가 다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발생지역 인근 3km 지역 내 농장에 대해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고 축산농가에 대해 소독 및 검역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또 경상북도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구제역 추가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사회불안 등의 요인을 감안해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구제역 경보를 ‘경계’단계로 상향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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