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이나 늦어도 상반기 안에 반환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 도서 150종 1,205책에 대한 반환이 사실상 확정됐다. 조선왕실의 주요 행사 내용이 담긴 의궤는 조선총독부가 1922년 강탈해간 지 89년 만에 귀환하게 된다.
일본 중의원은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제출한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 도서 1,205책을 반환하는 내용을 담은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을 기립 다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달 18일 열릴 예정인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해야 비준 절차가 완료되지만 조약의 경우 중의원 가결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참의원에서 반대해도 협정이 발효된다.
문화재청은 도서협정 비준이 체결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일본 측과 공동으로 도서를 최종 확인하고 반환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도쿄를 방문하는 이달 하순이나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도서가 반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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