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필 본부장 ‘원자력안전 대토론회’서 주장

일본 원전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을 되짚어보는 토론회가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과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최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변준연 한국전력 부사장 등 70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안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정확히 이해하고 국내 대응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장순흥 카이스트 교수는 원전 안전의 강화를 위해 초기 대응 확립등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일본의 사고를 거울삼아 비상냉각시스템과 핵연료 보관 수조의 안전성 등 기술적인 측면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백원필 원자력연구원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지진해일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상기시키며 이에 대한 보완책을 주문했다. 백 본부장은 “후쿠시마 사고를 교훈삼아 쓰나미의 최고 수위를 더 높여야 하며 지진에 견딜수 있도록 원전의 안전성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노병환 원자력안전기술원 본부장과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국내의 영향성에 대해 발표를 했다. 노 본부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환경 방사능 감시 결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브리핑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9월 원자력 발전의 안전 문제를 다루는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각국 정상들이 총회 참석 차 뉴욕에 모일 때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국제 규범을 강화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각국이 자연재앙과 원자력 안전의 연관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