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안전불감증 지적
4대강 사업, 안전불감증 지적
  • 고봉석
  • 승인 2011.05.18
  • 호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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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만 지적건수 총 294건, 올해에만 6배 증가
4대강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다.

최근 국토해양위 안홍준 의원은 4대강 공사현장의 산업안전 지적건수가 4월에만 294건에 달했다며,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용별로는 시정조치가 28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사용중지, 작업중지, 과태료 등 중대사항도 총 9건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4대강 사업이 급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안전설비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최근 4대강 현장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도 이러한 안전불감증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은 올해 이들 현장에서 제기된 지적건수가 지난해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에 대한 시급한 조치를 관련부처에 촉구했다.

4대강 사망사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사 개시 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그동안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노동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직접 사고에 대한 해명까지 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안 의원 측에서 다시 한 번 문제점을 제기하자 고용노동부 및 국토해양부는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앞으로 현장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철저히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하게 됐고, 이에 지적건수가 다소 많았다”라고 해명하며 “공구당으로 보면 2~3건인데, 지적된 사항 모두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대강 현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등 특단의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4대강 사업은 지난 2009년 공사 개시 이후 올해까지 20여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만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들어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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