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5.6 개각 단행, 박재완 장관은 기획재정부로 자리 옮겨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일 5개 부처의 장관을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채필 현 고용노동부 차관이 내정됐다. 대신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인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이외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1차관, 환경부 장관에는 유영수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는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이로써 고용노동부는 박재완 장관이 지난해 8월 30일 취임한 이래 8개월 여만에 다시 수장이 교체된다.

이채필 장관 내정자는 소아마비의 장애를 극복한 후 검정고시를 거쳐 영남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82년 제2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동안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외에 고용노동부 노사정책과장, 산업안전국장, 고용정책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노사정책실장 등 고용노동부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채필 현 고용노동부 차관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이후에 여러 가지 노동법 개정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라며 “강력한 추진력과 여러가지 업무에 대한 경험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노사관계의 선진화와 일자리 업무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의 경우 3년 2개월만에 장관자리가 교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권도엽 전 국토부 1차관에 대해 “건설교통부에서 주택정책과장과 주택국장을 역임한 주택 전문가”라며 “국토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4대강 사업 등과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도 빈틈없이 잘 마무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정부는 신임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12일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는 23일 서규용 농림부 장관내정자를 시작으로, 유영숙 환경부 장관내정자(24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내정자(25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내정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내정자(이상 26일)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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