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안전관리자, 원주 수퍼피드(주) 오홍식 안전관리자
원주 수퍼피드에서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오홍식(32) 안전관리자는 올해로 안전관리 업무를 맡은 지 2년이 됐다. 일반적인 시선으로 볼 때 아직 안전에 있어선 초짜인 셈이다. 하지만 현재 사내에서 그리고 지역에서 그를 초짜 안전관리자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는 2009년 회사가 무재해 6배수라는 위업을 달성하고 더욱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을 당시 안전·소방관리 담당자로 선임이 됐다.
비안전 전공자인데다 사내 경력도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세심함을 높이 사 회사가 중책을 맡긴 것이었다.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기에 주변의 우려가 컸다. 그러나 그는 올해 5월 3일 무재해 8배수 달성을 이끌어내며 그런 걱정을 일거에 불식시켰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당찬 안전관리를 선보이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비안전 전공자인데다 사내 경력도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세심함을 높이 사 회사가 중책을 맡긴 것이었다.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기에 주변의 우려가 컸다. 그러나 그는 올해 5월 3일 무재해 8배수 달성을 이끌어내며 그런 걱정을 일거에 불식시켰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당찬 안전관리를 선보이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근로자의 마음으로 안전을 대해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그는 갑작스럽게 안전관리자로 선임이 됐다. 컴퓨터 자동화 기계공학을 전공한데다 입사 후 2년간 현장에서만 근무를 했기에 그는 회사의 조치가 당황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돌이킬 수 없다면 최선이라도 다해보자며 각오를 다졌다.
의지는 굳세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안전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안전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으로만 여러 날을 지새운 후 그는 한 가지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자신과 회사 모두 ‘기본부터 다시 다지자’는 것이었다.
그 시작은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운동이었다. 이 운동을 통해 그는 다소 자만심이 흐르던 현장의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안전관리방법도 찾을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접목한 안전관리가 바로 그것이었다.
자신이 관리자가 아닌 현장근로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을 생각하자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게 됐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현장 근로자였을 때 꿈꿨던 안전한 공장의 모습을 그리며 위험요소들을 하나하나 개선해나가기 시작했다.
말 한마디가 안전을 만든다
그가 안전활동을 펼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근로자들과의 관계였다. 현장 근로자 상당수가 그보다 연배가 훨씬 높았다. 그의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의 근로자가 과반을 넘을 정도였다. 때문에 그는 안전교육과 지적활동을 하기가 매우 부담스러웠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대화와 관심이었다. 작은 지적사항도 그는 왜 지적을 하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등을 근로자들에게 세세히 설명을 했다. 자신이 지적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납득하게 하는 동시에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던 것이다.
겸손함과 성실함으로 안전을 말하는 그의 자세에 근로자들은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갔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었다. 이런 협력에 힘입어 그는 ‘매일 아침 작업 전 10분 안전교육’, ‘전직원 잠재위험요소 제안제도’ 등 역점을 뒀던 안전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즐거운 안전 만들 것”

오홍식 안전관리자는 안전을 ‘밥’이라고 표현한다. 모든 생명체가 밥을 먹지 않으면 살수가 없듯 모든 근로자가 안전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없다는 뜻에서다. 아울러 매 식사시간 빼놓지 않고 밥을 먹듯 안전도 습관처럼 항상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는 늘 근로자들이 안전을 항시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향후 그의 계획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으로 근로자들이 안전을 생활이자 즐거운 활력소로 느끼게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즐겁게 할 수 있어야 오래가고, 늘 생활 속에 묻어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가 만들어갈 즐거운 안전관리, 유쾌한 사업장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