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에 맞는 훈련으로 안전점검
연중 소방방재분야 최대 행사인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됐다.
올해 훈련은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등으로 인해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 속에 치러져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400여개 기관·단체, 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직접 훈련에 참여해 재난대응 시스템을 점검했다.
훈련 첫날에는 풍수해 대응훈련이, 둘째날에는 테러·화재 등 인적재난 대응훈련이, 마지막날 지진·지진해일 대피훈련이 실시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각 지자체들은 각각의 세부 훈련사항을 지역 특색에 맞게끔 변형해 훈련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 다음은 주요 지역별 훈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등으로 인해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 속에 치러져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400여개 기관·단체, 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직접 훈련에 참여해 재난대응 시스템을 점검했다.
훈련 첫날에는 풍수해 대응훈련이, 둘째날에는 테러·화재 등 인적재난 대응훈련이, 마지막날 지진·지진해일 대피훈련이 실시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각 지자체들은 각각의 세부 훈련사항을 지역 특색에 맞게끔 변형해 훈련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 다음은 주요 지역별 훈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서울, 강진 대응 훈련
서울시는 6.5 강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지진대응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규모 6.5 지진은 대부분의 지진전문가들이 제시한 우리나라에서 발생 가능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이번 지진훈련의 백미는 서초구 LG전자 R&D빌딩에서 실시된 ‘지진 발생 시 고층건물대응훈련’이었다. 훈련은 서초구청, 경찰서, 군부대, 한전·가스공사 등 15개 기관에서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진행됐다. 특히 헬기와 구급차, 모터사이클 등 대규모 장비가 동원돼 훈련의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대구, 가상 지하철 화재 훈련
대구시는 지하철 2호선 다사역 일원에서 ‘지하철 화재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방화에 의해 열차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 상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상황전파, 승객대피 유도, 자체 자위소방대 화재진화 및 인명구호의 초기대응 등이었다.
훈련에는 달성군청, 대구도시철도공사, 달서소방서, 달성경찰서, 육군8251부대 등 17개 유관기관·단체 708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다. 훈련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사상자 구조, 화재진압, 시설물 복구 등 유관기관간 통합 협력대응사항을 점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동해안 시·도, 지진해일 대피 훈련
울산, 강원, 경북, 제주 등 해안가 16개 시·군·구에서는 지진해일 대피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은 지진해일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면 지정된 대피로로 신속히 이동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이들 지역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관광객 등 지역을 찾은 외지인들을 대거 훈련에 참여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 지역 주민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지진해일에 대한 대응자세와 대피소로 가는 길 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울진원전, 지역주민 소개(疏開) 훈련
경북 울진원전에서는 방사능누출 대응훈련이 실시됐다. 이 훈련은 최근 일본의 원전사태와 맞물리면서 해당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훈련은 주로 원전 누출 상황 시 대피절차를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원전에서 8㎞ 이상 떨어진 대피소로 직접 대피를 했고, 지역내 각 유관기관들은 대피과정을 지휘하며 대응시스템과 매뉴얼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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