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식 교수, 화재소방학회 학술대회서 주장
선진국형 소방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소방차 내용연수를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김유식 교수는 최근 한국화재소방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소방자동차의 내용연수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국내 소방차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16개 광역시의 소방산업기술원 및 소방관계자, 자동차연구소, 관련학과 교수 등 375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단순 외관관리는 양호한 반면 차량의 안전 및 효율성을 위한 정밀관리와 노후차량 교체 등에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국가별 소방차 내용연수를 비교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방 펌프차의 경우 미국과 일본은 10년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년으로 짧았다.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사다리차도 20년인 미국과 15년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12년으로 비교적 짧았다.
김 교수는 “내용연수는 최소한 선진국 수준으로 연장하되 소방정비창의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소방차의 정비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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