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에게 안전점검 받을 수도
14일 KTX가 또 멈춰섰다. 코레일이 지난 12일 운행 편수를 6% 줄이고 모든 고속열차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사고가 터진 것이다.
지난 14일 오후 3시 13분경 서울발 마산행 KTX-산천 387호 열차가 경부선 김천구미역을 지나다 제동장치 이상으로 멈춰섰다. 코레일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사고 발생 52분 만인 4시 5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면서 후속 열차 10여편이 길게는 1시간 넘게 연착되는 등 오후 내내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사고로 이달 들어서만 KTX(산천 포함)의 운행 중 고장은 6건(전체 29건)에 달하게 됐다. 이처럼 열차 안전사고가 계속되자 코레일은 외부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심혁윤 부사장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코레일 직원을 배제한 외부 전문가들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안전 분야를 비롯해 시설, 전기, 차량 등에서 객관적인 조직 진단을 받아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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