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의 지나온 길
지난 2009년 창간호를 발행한 주간 안전저널이 5월 25일자 신문을 통해 100호를 발행하게 됐다. 그동안 안전저널은 산업현장에 각종 안전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안전에 대한 문제를 사회 이슈로 끄집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안전문화를 조속히 정착시키려는 것이 우리 안전저널이 추구하는 가치였다.
100호 발행... 긴 시간은 아니지만 안전저널이 우리나라의 안전 대표 신문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은 어땠을까. 안전저널이 그동안 추구했던 취재 및 편집방향, 그리고 그를 통해 나타났을 기대효과 등을 한 번 되짚어봤다.
100호 발행... 긴 시간은 아니지만 안전저널이 우리나라의 안전 대표 신문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은 어땠을까. 안전저널이 그동안 추구했던 취재 및 편집방향, 그리고 그를 통해 나타났을 기대효과 등을 한 번 되짚어봤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입장 전달
취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취재원이다. 인터뷰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편집방향도 달라진다. 특히 안전의 경우 전문분야인 만큼 전문성과 인지도, 실무 능력을 두루 갖춘 자를 취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안전저널은 그동안 산업현장 안전담당자 외에 정부기관 및 지자체 안전담당자, 유관기관 관계자, 학계 교수,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취재원으로 섭외해왔다, 대표적으로 창간호의 정현옥 당시 산업안전보건국장, 김성순 환경노동위원장, 정영숙 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 본부장, 김찬오 서울과기대 교수, 백종배 충북대 교수, 문기섭 산재예방보상정책관 등 주요 전문가는 물론, 기업체 CEO 및 안전담당자들을 다양하게 만나봤다.
이를 통해 각계의 안전에 대한 목소리를 신속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고, 신빙성있는 산업안전보건의 각종 정보들을 전국 산업현장에 널리 확산시킬 수 있었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안전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안전의식의 향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산업현장 구성원, 더 나아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항상 안전을 생각하고 있어야 그만큼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대처도 신속히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국민적으로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려면 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이에 안전저널은 기업CEO, 안전관리자, 근로자, 학생, 일반시민 등 각계각층의 안전의식을 집중 조명해왔다. 특히 실제 산재사고를 당해 안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산재근로자들도 만나, 그들의 아픔과 그들이 생각하는 안전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널리 전파시키려 노력했다.
현장감 넘치는 취재 지향
자신의 사업장에 맞는 안전기술을 타 기업에서 벤치마킹 하고 싶은데, 특별히 그 기회를 가질 수 없는 사업장이 많다.
이에 안전저널은 직접 선진 안전현장을 찾아가 업종별·공정별로 위험요인은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그에 대한 대처법은 어떻게 마련해놓고 있는지 등을 상세히 취재해 이를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해왔다. 지면의 특성상 모두 게재하기 어려울 때는 효과적인 안전관리기법 등을 최대한 요약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좀 더 쉽게 하고자 노력했다.

이외에도 안전담당자에게 중요한 점은 정부의 정책 및 안전업계의 동향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저널은 안전보건 유관기관, 단체, 기업체들의 세미나 및 토론회, 정책설명회, 간담회 등을 발 빠르게 취재해, 그 자리에서 제기된 산업안전보건 현안과 그 대응책,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현장에 전달하려 노력해왔다.
독자들은 안전저널을 보는 것만으로도 최근 산업안전 분야의 추세는 어떻게 되는지, 또 안전분야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 해결책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쉽게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신속 정확한 보도 위해 노력
신문의 가장 큰 가치는 신속성이다. 안전분야의 경우도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소식들이 전해진다. 하지만 현장관계자들은 업무에 매진하느라 그 소식을 제대로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안전저널은 정부와 안전유관기관 및 단체 등에서 제시되는 새로운 정책, 산업재해 현황,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내놓은 최신 속보들을 되도록 많이 다루려고 노력했다. 비록 주간지로서 신속성에서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최대한 그 정보를 상세히 분석하려 함으로써, 해당 정보의 가치와 의미가 절대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그리고 안전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사건·사고가 아닌가 싶다. 근로자들을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안전의 기본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안전저널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사고를 전국 50여명의 객원기자들을 통해 신속히 취재해왔다.
취재 시에는 생생한 사고 현장 모습은 물론 안전전문기관(대한산업안전협회)으로서의 전문성을 통해 해당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 사고를 통해 동종유형의 사고 발생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왔다. 또 사건사고 취재 시에는 최대한 여러 기관의 의견을 종합하여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에서 바라봐, 독자들이 사건사고를 있는 그대로 접할 수 있게끔 했다.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그날까지, 안전저널의 이같은 취재 본능은 계속될 것이라 확신한다.
안전문화 캠페인 의미 확산
위에서 언급했듯이 안전문화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산업현장도 이를 충분히 감안하여 안전캠페인 등 다양한 안전문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해당 지역의 소수에게만 전달되면 그 효과는 제대로 나타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안전저널은 각 지역 및 기관에서 펼쳐지는 안전문화 운동들을 지면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산업안전업계의 활동과 그 사례를 집중 조명하면서, 안전문화에 대한 산업현장의 노력들이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게끔 하고 있다.

안전문화의 확산이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데 모두가 공감한다. 앞으로도 안전저널은 각종 안전문화 캠페인을 신속히 보도해나가는 한편 해당 행사의 의미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
다각적인 변화 추구하는 안전전문지
안전저널은 위와 같은 취재방향을 통해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아직 창간 초기라는 점에서 부족한 점도 분명히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 현장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기 어려웠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었다.
이런 점에서 최근 안전저널은 지면에 다소나마 변화를 줬다. 기존의 12면에서 지난 98호부터 16면으로 증면한 것이다. 증면의 기본 취지는 독자들에게 좀 더 신선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는데 있다. 특히 안전보건분야 외에 근로노무, 환경분야의 정보까지 제공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직장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습득케 하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안전저널은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발전해나가 우리나라 최고의 안전전문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언론매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안전저널의 노력에 독자들도 꾸준한 관심과 조언, 충고, 사랑 등을 보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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