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봄철 산불 ‘건수·피해면접 예년 절반 수준’
2011년 봄철 산불 ‘건수·피해면접 예년 절반 수준’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1.05.25
  • 호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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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50건 발생, 454ha 태워…영남 피해 가장 많아
올봄 산불이 발생한 건수와 이에 따른 피해면적이 예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총 25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산림 454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산불 건수는 66%, 피해면적은 41%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올해 산불발생의 특이점 중 하나는 산불의 절반 가량이 영남지방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피해면적으로도 봐도 75%가 영남지역에 편중됐다. 전국 피해면적 중 영남 지역 피해는 경북 60%, 경남 8%, 부산 5%, 울산 2%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헬기투입이 여의치 않아, 피해가 늘어난 것도 특이점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에만 38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280ha의 산림피해를 입었다. 이는 봄철 전체 피해면적의 62%를 차지하는 수치다.

산불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입산자실화(99건)와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98건)이 8할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에서 소각 행위가 줄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불가해자 검거율이 대폭 높아진 것은 올해의 중요한 성과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산불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산불원인을 규명하고 증거 수집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그동안 35%에 머물던 가해자 검거율을 49%까지 높였다.

류광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산불피해를 예년의 절반으로 줄였지만 막바지에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해 큰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 대형·동시다발 산불 대응력을 더 강화하고 헬기 안전대책도 재정비해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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