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학교 건축설비소방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변소영(20살) 학생의 장래희망은 소방공무원이 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제복을 입은 여성을 보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수능 전까지는 여경이나 여군도 염두에 두었지만 이들보다는 실생활과 밀접한 소방공무원에 더 매력을 느꼈다고.

변소영 학생은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해서 여러 가지 모르는 것이 많지만,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역시 소방공무원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녀는 소방공무원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특채는 물론 공채 시험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제 1학년이지만 공무원시험 과목도 공부하고 있다.

“소방이나 건축설비, 소방설계 등 전공과목이 거의 법으로 되어 있고, 법률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 공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또 쉬운 게 법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1학년이니까 조바심 내지 않고 공부할 생각입니다”

어려운 부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녀지만 고민거리도 있다. 소방공무원의 현실을 들려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책에서 보고 배우는 것도 한계가 있어, 소방공무원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관심을 기울여서 보는 편인데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세계에 대해 보다 많은 홍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