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필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취임했다.
이날 이채필 신임 장관은 첫 공식 일정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23차 국무회의에 참석한 후 오후에 정부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서 이채필 신임 장관은 “일을 통해 국민들이 자긍심과 행복을 갖게 하고, 일을 통해 따뜻한 공정사회가 되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신임 장관은 ‘일자리를 더하는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더하는 노사관계’ 등 두 가지 중점 과제를 추진할 것임을 피력했다.
일자리를 더하는 노동시장과 관련해서 이 장관은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취업이 어려운 계층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선진 서비스산업 등 괜찮은 일자리에 맞는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를 더하는 노사관계와 관련해서는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근로시간 줄이기 등 일터 혁신을 통해 일자리의 양과 질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이 신임 장관의 취임과 관련해 고용부 내부에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내부 인사가 승진한 만큼 앞선 장관이 추진해 온 각종 정책들이 원활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당면한 현안들이 워낙 난제다 보니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은 상황이다.
우선 산업안전보건분야에선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안심일터 만들기’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 지난해말 선보인 안심일터 만들기 사업은 다양한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범국가적인 운동으로 서서히 발돋움하고 있다.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주무부처의 장인 고용부 장관의 리더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고용분야의 경우는 여전히 엇박자를 내고 있는 구직·구인난 문제와 최저임금 현실화 문제 등이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같이 난제로 둘러싸인 현 고용노동상황을 신임 장관이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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