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최진종)은 5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기술원 대강당에서 ‘2010년 실용화 연구과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소방산업체, 소방분야 교수,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기술개발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최진종 기술원장은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제품이 개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원전 수출 시 국내 소방용품도 동반 수출 될 수 있도록 대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설명회는 소방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기술원의 미래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10개의 실용화 연구과제를 기술원의 담당 연구원들이 각각 발표하고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10개의 연구과제는 ▲흡입형 고감도 화재감지기 개발 ▲화재발생위치 확인이 가능한 사용자중심의 화재감지기 개발 ▲신개념 복합식 화재감지기 개발 ▲다목적 내장형 자동소화기 개발 ▲실내장식물용 불연성 신소재 개발 ▲화염전파 방지용 화염차단막 개발 ▲차내 유해가스감지 및 차량엔진화재 진압용 자동소화장치 개발 ▲지하공간 및 터널용 워터스크린설비 개발 ▲안면마스크 김서림 방지 코팅제 개발 ▲화재안전담배 개발 연구 등이다.
이 중 참석자들의 가장 큰 이목을 받은 것은 김형권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화재발생위치 확인이 가능한 사용자중심의 화재감지기 개발’이다.
이는 현행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상세한 화재 위치를 잡아내지 못함을 대폭 개선해 건물의 구획이 많은 경우에도 신속히 화재 발생위치를 찾아 초기 대응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김 연구원은 “감지기에 주소형 기능을 부가시켜 화재발생위치의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하여 초기화재 대응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연구원은 통신방법과 점등방법, 간편한 UI, 인테리어적 기능까지 고려한 자동화재탐지설비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 연구계획을 소방방재청 국가연구과제로 신청할 예정이며 역량 있는 기업체와 함께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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