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에서 방출되는 발암물질 ‘폼 알데하이드’
목재 가공업계에 따르면 상당량의 가구가 재활용 합판인 파티클보드(PB)로 만들어지는데, 이때 사용되는 접착제 성분과 양에 따라 환경성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폼 알데하이드가 방출된다고 한다. 때문에 환경부는 폼 알데하이드 방출량을 기준으로 한 환경마크 인증을 통해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진 가구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금주는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아토피, 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는 폼 알데하이드(Formaldehyde, CAS No. 50-00-0)를 분석해봤다.
Q. 폼 알데하이드는 어떤 물질?
색깔이 없는 투명한 액체로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다른 화학물질과 쉽게 결합하는 특성으로 인해 주로 페놀 수지, 멜라닌 수지와 같은 합성수지 원료로 사용된다.
폼 알데하이드로 만든 합성수지들은 주로 건물의 단열재나 바닥재로 사용된다. 또 가구의 합판을 붙이는 접착제를 만들 때에도 사용된다. 환경부의 2006년도 유통량 조사에 의하면 폼 알데하이드는 제조량 49만9,000톤, 수입량 1,250톤, 수출량 41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Q. 어디서, 어떻게 배출되나?
주로 화학제품 제조 과정이나 제품의 사용 과정에서 배출된다. 또 건축자재나 가구 등에서도 배출된다. 이밖에 실내·외 난방 기구를 사용할 때도 배출될 수 있다.
이렇게 배출된 폼 알데하이드는 공기와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된다. 몸속에 흡수된 폼 알데하이드는 분해가 빠르게 이루어져 인체의 지방조직에 축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직업적으로 폼 알데하이드를 사용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낮은 농도라도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코의 세포가 손상되거나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유엔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 알데하이드를 발암성 등급 1군’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의거, 취급제한물질로 지정해 수입허가, 영업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폼 알데하이드 및 이를 1% 이상 함유한 혼합물질은 가구용 무늬목, 도배용 풀, 피혁가공 유연제의 용도로 제조, 수입, 판매, 보관·저장, 운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Q. 노출되면 대처는 어떻게?
폼 알데하이드가 들어있는 물질을 삼켰을 때는 즉시 많은 물을 마시게 해서 구토를 유도해야 한다. 이때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구토를 시켜서는 안 되고,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폼 알데하이드 증기를 들이마신 환자는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옮겨야 하며, 눈·피부에 노출된 환자는 해당부위를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씻도록 해야 한다.
<자료제공 : 환경부 화학물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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