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녹십자 오창공장 조영복 안전관리자
(주)녹십자 오창공장의 조영복 안전관리자는 처음부터 안전출신은 아니었다. 1990년 회사차원에서 안전관리역량을 강화하기위해 안전관리자를 증원하면서 안전관리업무를 맡게 됐다. 난생 처음 해보는 안전업무가 쉽진 않았지만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나와 동료의 안전을 위한 보람 있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또 틈틈이 공부를 하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최신 안전보건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세미나 등 각종 안전관련 행사에도 열심히 참석했다. 이렇게 2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그는 사내는 물론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베레랑 안전관리자로 거듭났다.
‘나와 동료의 안전을 위한 보람 있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또 틈틈이 공부를 하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최신 안전보건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세미나 등 각종 안전관련 행사에도 열심히 참석했다. 이렇게 2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그는 사내는 물론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베레랑 안전관리자로 거듭났다.
녹십자의 로고인 녹색 십자가는 평화, 희생, 봉사, 사랑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의미는 조영복 안전관리자의 안전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회사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자 직원들에 대한 사랑의 봉사라고 생각한다.
400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의 삶 속에 안전을 불어넣기 위한 외로운 싸움 속에서도 결국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흔들리지 않았던 이 믿음 때문이었다.
사소한 것을 지적한다는 불평도 있었고, 적당히 하자는 회유도 많았지만 그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20여년에 걸쳐 우직하게 안전활동을 펴나갔다. 그의 이런 솔선수범에 힘입어 녹십자 오창공장은 어느새 흠잡을 곳 없는 우수 안전사업장으로 거듭나 있었다. 직원들의 안전의식 또한 탄탄해졌음은 말할 것도 없었다.
5C 운동 중점 펼쳐
이곳은 의약품 제조 공정의 특성상 위험기계기구를 사용하는 작업보다는 수작업이 주를 이룬다. 때문에 사실상 중대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조영복 안전관리자는 이에 안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해의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근로자들이 부주의한 행동을 할까봐 안전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5C운동이었다. 그는 각 현장에 이 운동을 전파하는 한편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잘된 곳과 미흡한 곳을 구분하여 미흡한 곳에는 직접 나서서 기초부터 다시 알려주었다.
안전점검의 내실화 또한 그가 역점을 둔 활동이었다. 그는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약 10년에 걸쳐 각 팀에서 꼭 필요한 점검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현장의 위험성에 최적화한 만큼 각 현장 근로자들은 이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자율적인 안전점검에 나설 수 있었다.
이밖에 그는 신문과 인터넷 등을 통해 수시로 안전보건 관련 뉴스를 수집하고, 이를 매일 팀별 아침 미팅 때 전파했다.

근로자 중심의 안전관리 만들 것
현재 조영복 안전관리자는 근로자들이 안전활동의 주체로 나서는 안전관리시스템을 사업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관리자의 지시가 아닌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활동을 할 때만이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안전현장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작업자들이 편하게 안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유로운 현장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의 이런 계획은 근로자 참여형 안전활동을 목표로 하는 최근의 안전트렌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끊임없이 최신 안전정보를 수집해 온 그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그의 계획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결실을 맺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